26일 에어팰리스 본사 앞 ‘선진그룹 사죄촉구’ 기자회견

26일 오전 에어팰리스 본사 앞에서 진행된 ‘거제 헬기 추락사고 진짜 책임자, 선진그룹 사죄촉구 기자회견’. 사진=민주노총 경기도본부
26일 오전 에어팰리스 본사 앞에서 진행된 ‘거제 헬기 추락사고 진짜 책임자, 선진그룹 사죄촉구 기자회견’. 사진=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뉴스클레임]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경기본부(이하 노조)가 거제 헬기 추락사고의 진짜 책임자인 선진그룹과 신재호 회장에 사과와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26일 오전 에어팰리스 본사 앞에서 ‘선진그룹 사죄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선진그룹은 고 박병일 조합원의 영전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선자산 9부 능선 인근에서 자재를 운반하던 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3명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고 기장은 끝내 숨졌다. 머리를 크게 다친 고(故) 박병일 조합원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노조는 “일터에서 일하다가 사람이 죽었다. 그런데 에어팰리스와 실제 경영책임자인 선진그룹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는 어떠한가. 신재호 회장과 에어팰리스 김진수 사장은 장례를 치르고 협상하자는 후안무치한 발언으로 유가족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사측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태도에 우리는 투쟁으로 되갚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 박병일 조합원과 함께 일했던 조합원들은 사측의 제대로 된 사과와 중대재해의 책임을 묻기 위해 업무를 중단하고 선진그룹 본사 앞에서 농성투쟁을 이어나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사는 조합원들에게 업무복귀 명령, 손해배상청구 등을 말할 시간에 유족 앞에 진심어린 사죄부터 해야 한다. 또한 노동자의 목숨을 가벼이 여기는 신재호 회장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으로 반드시 엄벌을 받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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