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카타르를 방문 중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류 의원은 25일 월드컵 경기장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개인 SNS에 올렸다. 그러면서 “왼쪽 팔목에 늘 시계를 차고 다닌다. 정의당을 상징하는 ‘노란색’과 성소수자 지지를 표현한 ‘무지개색’이 섞인 시곗줄이 달려있다. 이번 출장에도 당연히 함께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관람 중 VVIP 좌석으로 초대받았다. 그런데 ‘무지개색 시곗줄’이 누군가의 감시망에 걸렸나 보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가 있으니 시계를 벗어달라는 주문이 들어왔다”며 “보안 게이트까지 통과한 마당에 시곗줄을 벗어달라니, 원래 자리로 돌아오며 차별받는 성소수자들의 마음을 떠올렸다. 자리로 돌아갈지언정 무지개색 시곗줄은 앞으로도 빼지 않을 생각이다. 공평·공정이 우선돼야 할 스포츠 정신이 차별적 문화로 인해 퇴색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류 의원의 무지개색 시곗줄은 지난 24일 카타르 도하의 한 건물에 걸린 손흥민 선수의 대형 사진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서도 볼 수 있다.
류 의원은 사진과 함께 “저는 카타르에서 응원한다. 광화문에 있는 국민 여러분, 안전이 제일"이라며 "안전하게 응원하고 좋은 결과에 웃을 수 있으면 더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류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김윤덕 의원은 카타르 월드컵 참관과 국제 체육 대회 유치 및 운영에 대한 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5박 6일간 아랍에미리트(UAE) 및 카타르를 방문 중이다.
그러나 게시물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한 월드컵 관광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무지개색 시곗줄을 차고 액션을 보여주는 것도 유의미한 행보라고 생각하나, 카타르 월드컵과 카타르 정부의 보다 구조적인 모순에 대해 말씀을 해주셨으면 한다”,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한 월드컵 관광으로 비칠 수 있다. 차라리 가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놀러 다니라고 세금을 준 게 아닌데”. “업무로 출장을 간 건데 경기를 왜 직관하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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