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민주노총 압수수색의 본질을 1년이 채 남지 않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이관을 무력화하려는 국정원의 생계형 기획 수사라고 주장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제 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 공동 기자회견’에 윤희숙 상임대표는 “전날 민주노총 건물에는 대단한 체포 작전이라도 하는 듯이 에어매트리스와 사다리차까지 동원해서 경찰병력 700여명을 동원한 대대적인 작전을 펼쳤다. 그 대단한 작전의 대상이 책상 하나였다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진보진영 대한 공안탄압 즉각 중단, 제 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 공동 기자회견’. 사진=전국민중행동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진보진영 대한 공안탄압 즉각 중단, 제 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 공동 기자회견’. 사진=전국민중행동

그는 “책상 하나를 압수수색하는데 매트리스와 사다리차가 왜 필요한가. 누가 봐도 이상한 압수수색의 현장이다”라며 “국정원이 발표하는 것처럼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민주노총에 북의 지령을 받은 간첩단들이 대한민국을 접수하려고 시도하고 있었다면 이 엄청난 사건의 관련자를 왜 단 한 명도 체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어떤 증거도 내놓지 못하고 체포도 하지 못하면서 언론플레이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 자체로 누가 봐도 기획 수사라는 걸 알 수 있다”며 “정부와 국정원이 시도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시작으로 한 공안 통치에 대해서도 모두 함께 나서서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또 “이런 쇼야말로 오히려 국정원이 가지고 있는 대공수사권을 하루빨리 이관하고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