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18일 오후 광주교육대학교 앞, 4년 학부과정인 교대를 학·석사과정이 연계된 5·6년제로 개편하며 지필고사 위주인 현행 임용고시를 학점과 실습 위주로 개편하는 방식에 대해 반발하는 교대생들이 모였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목표없이 경제논리로 교원감축을 하려는 학석사 연계 5·6년제 도입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5·6년제 개편이 교육대학의 목적성을 무너뜨리고 교사의 양성과정마저 입시화·경쟁화한다며, 학부 내에서 실습을 수업으로 인정하고 과도한 수업 보강을 없애 역량 강화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등 방안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교대련은 “이론과 실무능력을 기르겠다는 미명 아래 추진되는 5·6년제는 부족한 대학 재정 문제와 불균형한 교대 입학 정원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치트키다”라며 “교사를 감축하려면 몇 년도까지 무엇을 목표로 얼마큼 교사를 줄일지 중장기계획이 있어야 한다. 교육의 목표와 교사 감축 목표는 없으면서 교사 공급 과잉을 해소할 수 있다는 말은 비전없는 경제논리 접근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모든 논의과정에서 예비교사 당자자들은 교원양성대학의 재학 중이지만 철저하게 배제당했다. 교수총회에는 일부 학교 총장들이 총학생회에 직접 당일 발언권은 없지만 참석하라는 취지로 연락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미 짜여진 판에 보여주기식으로 학생 대표 참여를 요구하는 총장협의회와 교수진에게 교원양성과정을 입시화하는 임용고시 수정안을 철회할 것을 외친다. 아울러 예비교사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교수총회 발표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