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여당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등판론이 재점화되는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잡은 1회말에 구원투수 올리자는 팀은 애초에 라인업을 잘못 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28일 개인 SNS를 통해 '한 장관 총선 차출론'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감독에 대한 충성도 같은 기준으로 선발을 내면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내야수비도 엉망일테니 투수 하나 바꾸는 것에 큰 기대하지 말고, 빨리 비와서 노게임 되는 정도만 기대하자"라며 "노게임 이후에 심기일전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 인물론이야 선거 때마다 있는 것인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한 장관이 등판했으면 좋겠다"라며 한 장관 총선 차출론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 장관이 73년생으로 X세대의 선두 주자"라며 "그 분이 나와서 기존의 586, 소위 운동권 세력을 퇴장시키는 이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게 제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했다.

또 "한 장관은 서울 출신이고, 윤석열 대통령은 충청 출신인데 그동안 우리 정치를 좌우했던 게 영남과 호남 싸움이었다면 지역 갈등까지도 전부 없애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