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수원지검 출석

[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9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박성준 대변인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오는 9일 토요일 수원지검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은 번번이 국회를 무시하더니 급기야 이 대표에게 정기국회 출석의무도 포기하고 나오라는 사상 초유의 강압소환을 요구했다. 더구나 검찰이 요구한 출석 일자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정부 질문 기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이 규정한 의정활동을 부정하는 검찰의 반헌법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저들이 저열(低劣)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정대(正大)하게 나아가겠다"면서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수원지검은 지난달 30일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 대표 측에서 24일 또는 26일 조사를 제시하면서 1차 조사가 무산됐다.
검찰은 이달 4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 대표 측은 본회의 일정을 이유로 11~15일에 출석하겠다고 밝히면서 2차 조사도 불발됐다.
이후 이 대표 측에선 12일 출석을 제안했고, 검찰이 7~9일 출석을 요구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박 대변인은 12일 조사에서 일정을 변경한 것에 대해 "국회 일정 없는 토요일에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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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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