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숙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중요성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해야"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 홍보 포스터. 사진=서정숙 의원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 홍보 포스터. 사진=서정숙 의원

[뉴스클레임]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전역과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수거·폐기된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가 1만8509개, 1295kg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서정숙 국회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전역에서 5개월 동안 69개 약국이 참여한 가운데 수거된 마약류는 총 9024개, 폐기된 양은 555kg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경기도 부천 지역의 88개 약국을 통해 실시된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서도 9485개가 수거, 740kg이 폐기되는 등 의료용 마약류가 환자에게 처방된 후 상당히 많은 양이 사용되지 않은 채 가정 내에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은 약국에 방문하는 환자로부터 폐기 마약류 의약품을 안전하게 수거해 보관하고 이를 수거업체로 전달해 폐기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53조의2에 따라 대한약사회를 주관기관으로 해 지난해 처음 실시됐다.

서정숙 의원은 "경기도와 부천시 등 일부 지역에서 일정 기간 실시된 사업임에도 환자의 복용 중단, 사망 등으로 인한 가정 내 마약류 의약품의 정도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한 수거·폐기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제고하고, 동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 실시해 불법유통과 오남용 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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