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로고. 사진=태광산업
태광그룹 로고. 사진=태광산업

[뉴스클레임]

태광그룹은 최근 불거진 내부 횡령·배임 등 의혹과 관련해 "이호진 전 회장의 공백 기간 전임 경영진이 저지른 비위 행위"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태광그룹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태광그룹의 내부 횡령·배임 등 의혹에 대해선 이미 그룹 차원에서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내부 감사를 더욱 철저히 진행해 전임 경영진의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전 회장 자택과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사무실, 태광CC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태광그룹 임원의 허위 급여 지급·환수를 통한 비자금 조성 ▲태광CC의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6000만원 대납 ▲계열사 법인카드 8094만원 사적 사용 등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광그룹은 "내부 감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금융·IT 분야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전문성을 가진 법무법인 로백스를 감사에 참여시키고 있다. 로백스를 통해 디지털 포렌식과 회계 감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횡령·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이 발생한 시기에 이 전 회장은 수감 중이었거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으며, 일상적 경영에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내부 감사에서 드러나고 있는 전 경영진의 전횡과 비위 행위가 전 회장의 배임·횡령 의혹으로 둔갑해 경찰에 제보된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 감사에 이어 경찰 수사까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비위 행위의 주체와 내용들이 낱낱이 드러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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