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이 '의료대란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사과를 이끌어내고 책임자를 경질하고, 전공의를 복귀시킬 수 있는 방안을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찾아내자"고 밝혔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아파도 갈 병원이 없다. 의료공백에 응급실 뺑뺑이로 내몰린 환자들이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며 "지난달까지 응급실은 하루 이틀 문을 닫거나 일부 진료를 줄이는 수준이었지만, 이번 달부터는 주말과 야간 진료까지 중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공의의 이탈 장기화로 그동안 현장의 의료공백을 채웠던 전문의들은 누적된 과로를 버티다 못해 줄사표를 내고 있다. 전국의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의사수가 지난해 4분기 910명이었는데 지금은 513명이다. 야간 당직을 전담하는 응급실 전공의는 작년 말에 580명이었으나 올해는 55명, 10분의 1로 줄어들어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은 의료붕괴 위기를 겪고 있는 위급한 상황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병원에 가봐라. 아무 문제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 정부의 어떤 장관은 6개월만 이기면 우리가 이긴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위기에 처해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이제라도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사과해야 한다. 이 사태를 키운 보건복지부 장관, 차관, 대통령실의 사회수석 모두 책임을 물어 경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동훈 대표가 내놓은 이른바 중재안, 2026년도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재조정하자는 제안이 단칼에 거부당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제 국회에 대책 기구를 만들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화답해주시길 바란다"며 "국회에 의료대란 수습을 위한 대책 기구 구성에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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