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리박스쿨 국회 긴급 현안 질의 불참
한준호 "책임자가 회피, 본인 책임 자인하는 방증"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한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향해 "책임자가 회피하는 것은 본인책임이 맞는다고 자인하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는 리박스쿨 사태와 관련한 현안 질의를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출석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를 들어보니 기가 막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김영호 교육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불출석 사유서에 따르면, 이주호 장관은 지난 4일 국무위원 전원이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한 이후 교육부 업무 관여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핑계를 대면서 불출석을 양해해 달라고 전해왔다"며 "윤석열 정권 장관들의 억지스러운 불출석 사유서를 숱하게 봤지만 사의 표명을 했는데 반려돼서 일을 안 하겠다는 핑계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또 "본인이 불출석 사유서에도 명기를 했듯이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이주호 장관의 사의를 반려했다. 대통령께서 그렇게 결정하신 이후에는 하던 일을 계속하라는 뜻이 담겨 있지 않겠나"라며 "이주호 장관은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이상 교육부 장관에 걸맞은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누구 마음대로 최소한의 업무를 한시적으로 수행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한 최고위원은 "학부모들의 마음에 천불을 지른 리박스쿨 사태의 최종 책임자는 바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다"라며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를 드려도 모자를 상황이고, 지금까지 확인된 사항을 국민께 낱낱이 보고 드려도 시원치 않을 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이주호 장관께 교육위 전체 회의에 출석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대한민국 교육부 수장으로서, 공무원으로서 주어진 직분을 다하면서 마지막까지 모범을 보이시기 바란다. 이주호 장관은 리박스쿨 사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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