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동욱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식의 오만함 도 넘어"

[뉴스클레임]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4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오만과 위선이 이번 인사청문회를 관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동욱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증인과 참고인 없는 청문회가 지난 총리 청문회에 이어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다. 검증을 위한 자료도 제대로 제출되지 않고 있다. 어차피 청문회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식의 오만함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동욱 대변인은 "제자 논문표절 의혹과 두 자녀의 조기유학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두 딸이 진학했던 미국의 학교가 고가의 기숙형 사립학교였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추가로 알려지면서 더 큰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앞에서는 ‘교육격차 해소’, ‘기회의 평등’을 외치면서 뒤에서는 ‘귀족 엘리트 교육’에 전념하는 전형적 내로남불 행태로, 할 말을 잃게 만든다"고 했다.
또 "자택에 이어 공항에서까지 갑질 의혹에 휩싸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사직한 보좌진에 대한 ‘취업 방해’ 의혹까지 불거져 나왔다. ‘약자보호’, ‘인권’을 외치는 이들의 민낯을 드러내 보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후보자가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여 있다. 내각을 채울 인사들이 기본적 자질인 도덕성 논란으로 가득 차서 능력 검증은 들어설 자리조차 없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꼬집었다.
여기에 "국민의 눈높이와 동떨어진 후보자들이 난립하는 상황이 되자 더불어민주당이 ‘청문회 무력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지금의 인사청문 정국은 오만과 위선의 각축장이 된 듯한 모습이다. 오만과 위선은 국민이 정권에 등 돌리게 만드는 원인이다. 이것이 파국의 시작임을 민주당은 하루빨리 각성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