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23일 특검 2차 출석
황정아 "윤석열·김건희 일당에 관대한 법원 정의 바로 잡아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 사진=대통령실

[뉴스클레임]

김건희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 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재소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기 전에 윤석열·김건희 일당에게만 유독 관대한 법원의 정의를 바로 잡기 바란다"고 목소를 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종호 씨가 특검을 출석해 조사를 받지만, 21일처럼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며 법꾸라지 행태를 예고했다"며 "윤석열·김건희 국정농단 일당들이 오히려 수사기관에 엄포를 놓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 법질서를 농락하는 이들의 행태가 인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는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씨는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까지 윤석열·김건희가 연루된 의혹에는 빠지지 않는 고정 멤버"라며 "이쯤 되면 ‘수사 거부’를 국정농단 일당의 전매특허로 등록해야 판이다. 대체 언제까지 이들이 뻔뻔하게 특검 수사를 방해하며 국민과 법질서를 우롱하는 것을 지켜봐야 하느냐"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김건희 일당의 법꾸라지 행태를 묵인하는 법원의 흐린 눈에 사법 정의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윤석열·김건희 일당들의 법꾸라지 행태가 법원이 지향하는 뉴노멀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모든 피의자들의 조사 거부, 진술 거부, 재판 거부가 일상화되도록 만들 셈인가. 심지어 변호인 휴가까지 핑계 대는 후안무치한 작태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사법부는 대한민국에 법이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할 책임이 있음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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