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표 압도적 지지
추미애 "검찰·사법 개혁하라는 국민의 명령"

[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의 검찰개혁 핵심 인물인 추미애 의원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여권의 검찰개혁 작업이 결정적 국면에 접어들었다.
추 신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된 법사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총 투표수 173표 중 164표를 얻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국민의힘이 집단 불참한 가운데 치러진 선거에서 여당 의원들의 결집된 지지를 확인했다.
■ "국민 명령으로 받아들인다"
추 위원장은 선출 후 "법사위원장 선출은 검찰과 언론 그리고 사법개혁 과제를 완수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법사위원장으로서 이제 국민의 염원이 된 권력기관의 개혁을 더는 미루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 이춘석 사태 뒤 전격 교체
이번 선출은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의 사임에 따른 것이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특별 비상상황인만큼 일반 선발방식에서 벗어나 검찰개혁과 관련해 가장 노련하고 검찰개혁을 이끌 수 있는 추미애 의원에게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추 위원장은 판사 출신으로 6선 의원이며,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특히 장관 재임 중 검찰 개혁의 선봉에 서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격돌했던 인물로, 검찰개혁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추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 향후 활동 전망
추 위원장의 취임으로 법사위는 본격적인 검찰개혁 논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현재 여권에서는 검찰개혁과 관련한 다양한 법안들이 준비되고 있으며, 추 위원장이 이를 주도적으로 심사하고 처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추 의원은 앞으로 1년간 법사위를 이끌며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검찰개혁 입법을 주도하게 된다.
정치권에서는 추 위원장의 취임으로 그동안 지지층이 요구해온 강력한 검찰개혁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야권에서는 여당의 일방적 개혁 추진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정국 대립이 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추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일관되게 추진해온 검찰개혁 정책이 이제 국회 법사위를 통해 입법 과정에 본격 돌입하면서, 한국 검찰사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