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되자마자 곳곳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킨 애플의 신작 ‘아이폰12’ 시리즈에서 각종 불량 요소들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트위터 등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아이폰 관련 인터넷 카페 등에는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제품 불량 관련 게시글이 수백 건씩 올라와있다. 관련 내용을 종합하면 아이폰12 시리즈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디스플레이, 카메라, 스크레치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가장 많이 문제 삼는 부분은 디스플레이다. 아이폰12의 디스플레이는 평상시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밝기를 낮출 경우 핑크색으로 변했다. 이를 두고 이용자들은 ‘벚꽃 현상’, ‘벚꽃 에디션’이라고 일컫고 있다.
카메라 기능도 불량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을 촬영했을 때 화면에 검은색 또는 파란색 점이 나타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카메라 촬영시 초점이 맞지 않아 마치 ‘지진 현상’이 일어난다고 호소했다.
이 외에도 화면 버튼 조작이 잘 안되거나 제품 외관에 도장이 벗겨지는 점, 화면에 스크래치가 발생한 점 등의 불량도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번 아이폰12 불량에 대해 정확한 원인 파악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끝까지 불량 제품을 교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제품을 다시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뿐더러 새 제품도 불량일 수 있다는 우려에 그대로 사용하겠다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아이폰12를 사용 중인 직장인 A씨는 “반품하고 교환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새 시리즈가 나오면 또 바꾸게 돼 있다. 사용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으면 문제가 보이더라도 그대로 사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