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회장 허영인) 배스킨라빈스·파리바게뜨, 농심(대표 이병학), 삼양식품(대표이사 김동찬) 등 아이돌 팬덤과 굿즈·디지털 콘텐츠 결합한 마케팅 실시

[뉴스클레임]
아이돌 모델을 단순 광고 도구에 그치지 않고 상품 경험, 굿즈 소비, 디지털 콘텐츠와 결합한 복합 마케팅 전략이 이제 유통식품업계를 중심으로 보편화되고 있다. 이들은 연말 시즌 한정판과 글로벌 캠페인을 활용해 MZ 세대와 팬덤 소비에 적극 대응하며 브랜드와 소비자의 일상적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PC(회장 허영인) 배스킨라빈스는 그룹 르세라핌을 브랜드 모델로 내세운 ‘미니 셀피 세트’를 선보인다. 해당 굿즈는 멤버별 셀피 이미지, 디지털 월페이퍼, 케이크 할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굿즈 소비와 디지털 콘텐츠 제공을 결합해 팬덤 기반 브랜드 경험 강화를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SPC(회장 허영인) 파리바게뜨는 올해 연말 캠페인 모델로 권은비, 김민주를 기용했다. 두 사람은 그룹 활동과 방송 경력을 기반으로, 밝고 따뜻한 이미지를 통해 연말 분위기를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캠페인을 이벤트성에 한정하지 않고, 모델의 친근함과 계절적 감성을 활용해 연중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에 무게를 뒀다.
농심(대표 이병학)은 신라면 글로벌 앰배서더로 에스파를 발탁했다. 뮤직비디오 형태의 광고와 함께, 에스파의 노래와 K팝 춤 동작을 주요 메시지와 결합해 브랜드의 해외 이미지 강화를 노렸다. 신라면 패키지에는 멤버 단체·개인 이미지, 포토카드 등 굿즈 요소가 포함되고, 이달 중국을 시작으로 다음 달 한국과 해외에 순차 출시된다.
앞서 삼양식품(대표이사 김동찬)은 지난달 글로벌 K팝 그룹 엔하이픈을 MEP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공식 SNS 티저와 뮤직비디오 형태의 광고는 40일 만에 조회수 2억5000만 회를 돌파하며, 동남아시아 등 현지 시장에서 큰 반응을 이끌었다. 광고는 ‘Kick’ 콘셉트를 바탕으로 멤버 일상과 제품 특성을 연결해 실제 소비 경험을 강조했고, 이후 캠핑·장보기 등 일상형 콘텐츠로 팬덤의 자발적 확산을 유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돌 협업을 일시적 프로모션이 아닌 굿즈·디지털 플랫폼과 연계하는 복합 전략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팬덤 문화가 브랜드 경험과 긴밀하게 결합되면서 소비자의 브랜드 몰입도가 이전보다 크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현상은 단기 이벤트를 넘은 지속 가능 마케팅 모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