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투싼 퓨얼셀' 고장 수리 맡겼다 '신차 수준' 비용 산출.."현대차, '불편끼쳐 죄송' 답변"

현대자동차의 1세대 수소전기차인 '투싼 퓨얼셀'(투싼ix FCEV)의 무상 보증 기간 이후 수리비가 신차 한대 값에 달하는 7000만원으로 책정돼 7일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서울 강북에 사는 제보자 곽모씨는 올 초 중고로 '2015년 1월 연식 투싼 퓨얼셀'을 구입해 운전했다.
그런데 최근 주행 중 메시지와 함께 출력 저하 현상이 있어 서비스센타를 찾았다.
이상 원인은 '수소차의 심장'이라 불리는 스택에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수리 교체 비용이 7000만원이었다는 것이다.
2013년 현대차가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로 양산한 모델이 투싼 퓨얼셀이다.
2015 투싼 퓨얼셀의 출시가는 8500만원, 2018 넥쏘의 출시가는 6890만~7220만원으로 표기돼있다.
넥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받을 경우 3000만원대에도 구입할 수 있다.
곽씨는 "무상 수리기간이 2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의 경우 10년, 16만km 인데 제 차는 투싼 LMFC라 5년 5만km라고 들었다"며 "이 교체비면 새차를 사고도 남을 금액인데 당황 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 측에 여러번 진정을 제기했지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답변만 되돌아 왔다"며 "다른 소비자들은 저처럼 안타까운 일이 발생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규리 기자
hjpark@newscla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