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판매량 아닌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 '르놀루션' 발표

르노 그룹의 루카 데 메오 CEO가 지난 14일(프랑스 현지 시간 기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전환하는 그룹의 새로운 경영 전략 ‘르놀루션(Renaulution)’을 발표했다.
르노 그룹은 이번 경영전략안 발표를 통해 "기존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중심에서 탈피해, 앞으로 수익성과 현금 창출, 투자 효과 등의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한 르놀루션(Renaulution) 경영전략안은 소생(Resurrection), 혁신(Renovation), 변혁(Revolution)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소생(Resurrection) 단계는 2023년까지 수익과 현금 창출 회복에 집중하고, 혁신(Renovation) 단계에선 2025년까지 브랜드 수익성 회복에 기여할 새롭고 강화된 라인업 구축한다.
또 변혁(Revolution) 단계는 2025년부터 장기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중심을 테크, 에너지, 모빌리티로 이동시켜 르노 그룹이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서 선두주자가 되게 하는 것이다.
특히 그룹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5월 발표된 고정비 비용 절감안을 담은 2o22 Plan에서 더 나아가, 엔지니어링과 제조 부문의 효율성을 추구하여 전 세계적으로 고정비 절감과 변동비 개선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르노 그룹 조직을 브랜드, 고객, 시장을 중심으로 ‘르노(Renault)’, ‘다시아-라다(Dacia-Lada)’, ‘알핀(Alpine)’, ‘모빌라이즈(Mobilize)’ 등 4개로 재편해 수익성을 추구할 방침이다.
한국과 라틴 아메리카, 인도 법인은 현재보다 수익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스페인, 모로코, 루마니아, 터키에서는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충분히 활용하고 러시아와는 더 많은 시너지를 만들어낸다는 구상이다.
르노 그룹은 2025년까지 총 24개 모델을 출시해 보다 균형 잡히고 수익성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24개 모델 중 절반이 C, D 세그먼트가 될 것이며 최소 10개 모델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르노 그룹 CEO 루카 데 메오는 “2030년까지 매출의 최소 20%를 서비스, 데이터, 에너지 트레이딩에서 창출할 것"이라며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