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녹색제품 구매 금액 2000억까지 확대…SK에코플랜트·삼성물산, 친환경 경영 강화

195개 국가가 참여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지구 평균 온도를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낮게 제한하고자 마련됐으며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합니다.
온실가스 발생으로 일어나는 기후변화현상을 막기 위함입니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계의 흐름에 발맞춰 국내 건설사도 친환경 경영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합니다. 요즘 경영계에 떠오르는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도 맥을 같이 합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2025년까지 녹색제품 구매 금액을 현재 수준의 5배에 달하는 2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녹색제품이란 생산?설계?유지관리?폐기에 걸친 전 과정에서 환경 부담을 줄이고, 탄소배출량 감축과 친환경 설비 구축 등을 통해 환경표지(환경마크)인증?우수재활용 인증?저탄소제품 인증?환경성 인증을 받은 것입니다.
대표 제품으로는 환경성선언 제품?저탄소 자재?자원순환 자재?유해물질저감 자재?실내공기오염물질 저방출 제품 등이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협력사들의 녹색제품 인증 획득을 유도하기 위한 각종 지원 제도도 실행합니다.
녹색제품 관련 인증을 취득한 레미콘 업체에는 최대 가점 5점(저탄소 5점?탄소발자국 3점?환경성적표지인증 2점)을 줘 업체 선정 평가 시 우대할 계획이며, 물량도 타사 보다 최대 50% 추가 배분 할 예정입니다.
또 녹색제품 공급 시 가격선호제도 적용합니다.
녹색제품 인증을 획득한 협력사가 입찰하면 녹색제품 우선 구매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가격평가 시 5%를 우대해 업체를 선정합니다.
입찰금액이 100원이라면 포스코건설은 이를 95원으로 산정해 평가하고, 이 업체가 낙찰받으면 원래의 100원으로 계약하는 방식입니다.
이외에도 녹색제품 인증을 보유한 협력사에는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 등록 평가 시 가점 5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신규 협력사 등록이 유리해질 것으로 포스코건설은 전망합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자사를 비롯한 협력업체의 저탄소?친환경 자재 생산을 유도하고 녹색제품 사용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산업 생태계 전반에 ESG 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SK건설은 지난 5월 사명을 SK에코플랜트로 변경하고 환경기업으로 새 출발 했습니다.
환경을 뜻하는 에코와 심는다는 뜻의 플랜트를 합성한 것으로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친환경과 신에너지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담았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혁신기업 인수를 위해 2023년까지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수소 연료전지 사업과 해상풍력 사업 분야를 계속해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물산도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업계 최초로 ‘탈석탄 선언’을 했습니다.
석탄 관련 신규 사업을 중단하고 기존 사업의 경우 완공?계약 종료에 따라 철수하며,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화력발전소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