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스타벅스-환경부 ‘환경소비’… ‘일회용컵 없는 제주’ 본격 시동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 직원이 회수된 다회용컵의 소독, 고압세척, 살균건조 작업을 통해 다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작업하는 모습. SKT제공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 직원이 회수된 다회용컵의 소독, 고압세척, 살균건조 작업을 통해 다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작업하는 모습. SKT제공

해양 생태계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쓰레기입니다. 바닷가 어촌계 주민들은 늘 장마와 태풍시기에 쓰레기와 몸살을 합니다. 장마에 불어난 물이 빠지면서 각종 쓰레기더미가 산을 이루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쓰레기는 환경에 독입니다.

미세플라스틱은 주식입니다. 먹고 마시고 입고 행동하는 모든 곳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몸 안에 쌓이면 각종 질병을 일으키고, 암의 원인이 됩니다. 산업화와 편리주의가 만들어 낸 산물입니다. 플라스틱 없이 못사는 세상이지만, 그로 인해 인간은 너무 많은 문제를 떠 안아야 했습니다.

기업들이 환경을 고려하고, 전 세계적으로 환경을 중요시 여기게 된 이유입니다.

갈길은 아직 멀고도 멀어 보입니다. 이미 걸어온 길을 되돌아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환경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듭니다. 다행인 것은 쓰레기를 줄이는 작은 실천들이 큰 산을 이루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정부와 일부 기업들이 힘을 합쳐 제주지역의 폐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무인 다회용컵 회수기를 본격 가동한다고 합니다.

6일 IT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인공지능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해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스타벅스코리아,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 친환경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 등과 함께 제주도의 자연을 지키기 위한 환경 소비 권장 차원에서 ‘에코제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에코제주 프로젝트’ 참여사들은 오는 10월까지 제주지역 스타벅스 전 매장의 일회용컵을 다회용컵으로 전면 교체하고, 이후 제주 토종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인 에이바우트커피와 핀크스 골프클럽 등으로도 다회용컵을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회수된 다회용컵은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가 운영하는 세척장으로 옮겨지며, 다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소독·고압세척·살균건조 작업을 거칩니다. 다회용컵은 순수 폴리프로필렌(PP)으로 제작되어 수명이 다해도 100%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세척장 운영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쓰입니다.

SKT 윤풍영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SK텔레콤은 에코제주 프로젝트 초기 기획 단계부터 다회용컵 적용에 필요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협력 기업들과 힘을 모아 제주도의 청정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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