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5개사 중 마지막 임단협 잠정 합의…추석 전 무분규 마무리 전망

현대자동차·기아, 한국GM, 쌍용자동차 등 국내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잇따라 무분규로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 지은 가운데, 르노삼성이 마지막으로 임단협 잠정합의를 이뤘습니다.
이로써 올 추석 연휴 전에 하투(하계투쟁) 없이 노사 이슈 리스크를 해소하고, 생산·판매·수출 등 업무에 더 집중하게 됐습니다.
코로나 19 경제 위기 시국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까지 겹친 가운데 위기일 수록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인식이 공유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날 르노삼성 노사는 2020·2021년 임단협 13차 본교섭에서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을 냈습니다.
기본급 동결 보상금 200만원을 포함한 일시 보상금 총 830만원 지급 등을 주요 골자로 합니다.
양측은 지난해 7월 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0년 임단협에 대한 6차례 실무교섭과 13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해 왔습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미래 생존과 고용 안정을 위해서는 갈등이 아닌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대타협을 위한 막바지 논의를 이어간 끝에 그 동안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며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했습니다.
이번 합의안이 오는 3일 예정된 사원총회에서 최종 타결되면 르노삼성은 장기 노사간 갈등 상황을 해소하고, XM3 유럽 수출 차량의 원활한 공급 대응과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적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최근 르노 그룹과 지리자동차 간 추진돼 온 친환경차 공동 개발 MOU 체결에 따른 미래 물량 확보 전망도 더 밝아질 전망입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월 먼저 3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타결했고, 한국GM도 지난달 임금 협상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한국GM관계자는 "긍정적인 모멘텀을 바탕으로 회사가 약속한 경영 정상화 노력을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아도 10년 만에 처음 무파업으로 임금 협상을 완료했으며, 매각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쌍용차도 12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어갔습니다.
쌍용차는 최근 중남미 최초로 칠레에 더 뉴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고, 올 상반기 설립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호주 직영 판매법인을 중심으로 호주·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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