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임정치=심은아 기자] 3년 전 고(故) 김용균 노동자는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사망했다. 오는 10일 김용균 노동자의 사망 3주기를 맞지만, 현장은 여전히 일터에서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일이 잦다. 특히 발전소 노동자들은 현장에서 파리 목숨이다.
그래서 연료·환경설비 운전분야 비정규직 노동자를 공공기관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도 정규직전환을 약속했지만, 이행되고 있지 않다.
이런 가운데, 7일 한전과 한국자유총연맹이 만나 주식 양수도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한전산업개발의 공공기관화를 통한 연료환경설비 운전분야 근로자들의 정규직화를 위하여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전과 자유총연맹은 앞으로 주식 인수를 위해 객관적 가격 산정을 위한 예비실사 절차를 시작한다. 이번 MOU가 한전과 자유총연맹이 양수도와 관련한 기본사항을 합의한 성과를 밝힌 자리인 만큼 환영할 일이나 정규직화 속도가 너무 지체되고 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정부와 여당은 그동안 한전산업개발 주식의 양수도 절차에 적극 개입하지 않고 시간을 허비해온 책임을 져야 한다"며 "연료환경설비 운전분야 정규직화 약속이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되도록 정부와 여당이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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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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