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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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또 ‘소비’를 강조하고 있다. ‘2021 크리스마스 시장’이다.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18일 시작,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오는 26일까지 계속되는 행사다.

26일을 포함, 두 차례 이상 전통시장에서 각각 3만 원 이상 구매한 뒤 영수증을 행사 누리집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1억 원의 경품까지 지급한다고 했다.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때 무료배송과 20%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온라인 전통시장관에서는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고 했다.

물론, 소비는 중요하다. 소비를 늘려야 나라 경제도 좋아질 수 있다.

코로나19로 위기에 몰린 자영업자를 위해서라도 소비는 늘릴 필요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장을 찾은 자리에서 “과거에는 소비를 아끼고 저축을 하는 것이 애국이었지만 지금은 소비가 애국”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카드 사용금액의 일정 부분을 돌려주는 ‘캐시백’이라는 것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물가가 문제다. 물가가 소비를 억제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연말연시를 앞두고도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는 소식이다.

교촌치킨이 지난달 치킨값을 린 데 이어 bhc도 20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인상했다고 한다.

롯데리아는 주요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4.1% 올렸다.

맥도날드와 버거킹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다.

달걀값은 한 판에 다시 6000원을 넘었다고 했다.

올해는 그럭저럭 지났다고 해도, 내년 물가 관리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높은 물가가 내년에는 더욱 치솟을 판이다.

물가가 비싸면 소득이 빠듯한 서민들은 그만큼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정부는 소비를 늘리라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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