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중행동, 오는 15일 민중총궐기 선포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는 15일 민중총궐기로 불평등 극단에 내몰린 사람들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4일 오전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진행된 ‘2022 민중총궐기 선언 기자회견’에서 “2015년 박근혜 독재에 저항하는 민중총궐을 진행한 바 있다. 그 촛불로 권력을 바꿨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현 정부는 코로나19를 빌미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막고 있다”며 민중총궐기에 나서는 취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민주노총이 주장해온 것은 노동자들의 목숨과 안전, 일자리, 생존을 지키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자는 거였다. 그런데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탄압으로 일관했다”며 “촛불정부를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총궐기를 해야 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사진=박명규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사진=박명규 기자

또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고용하고 있는 노동자가 800만에 이르는데, 나홀로 사장이 돼간다고 한다. 그러면 그 사이 잘려나간 노동자들은 어디에 있으며, 누가 그들을 보호하고 있는가”라며 “비정규직 비율이 최대치를 기록하는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요구하는 사람들을 코로나19 방역을 빌미로 막는 게 과연 촛불정부의 모습인가”라고 비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금 정부가 과연 민주정부인지 묻고 싶다. 방역을 이유로 사회적 약자들의 입을 막고 있는 정부를 촛불정부라고 말할 수 있는가. 우리는 오는 15일 민중총궐기를 통해 사회 불평등에 내몰린 사람들의 목소리를 다시 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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