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행운버거’ 판매량 100만개 돌파… 누적 기부 금액 1억원
대상(주), 학대 피해 아동 심리 치료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너도나도 십시일반 기부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적은 금액이라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유통업계에서는 기업 차원에서 직접 후원 업체에 기부금이나 물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의 ‘행운버거’ 판매량이 100만개를 돌파했다. 기부 금액은 1억원이 누적됐다.
행운버거는 새해 행운을 기원하고 따뜻한 나눔 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는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연말연시 한정 메뉴다. 이번에는 기존 ‘행운버거 골드’와 신메뉴 ‘행운버거 골드 스폐셜’ 2종으로 출시됐다.
맥도날드는 2019년부터 ‘모두를 위한 행운’이라는 의미 아래 행운버거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고객 참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고객이 행운버거 단품 혹은 세트 1개를 구매할 때마다 100원씩 기부금이 적립된다.
올해는 출시 2주 만에 1억원의 기부금이 적립됐으며, 한국RMHC에 전달돼 중증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병원 인근의 제2의 집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상(주)은 임직원들의 지난해 급여우수리 모금액을 학대 피해 아동 지원을 위한 후원금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대상(주)의 ‘나눌수록 맛있는 행복’이라는 사회공헌활동 슬로건을 중심으로 가족의 행복과 사회에 공헌한다는 공유가치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추진됐다.
후원금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은 3180만원과 회사가 매칭그랜트로 지원한 3180만원을 합산해 총 6360만원이다. 전달된 후원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국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학대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아동들의 심리 치료를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물품을 나눠주는 게 일반적 관행이었다면, 최근엔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비대면 사회공헌활동이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임직원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하고 의미 있는 캠페인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