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호텔·펜션 등 숙박시설 상담 증가”

사진=소비자원
사진=소비자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패스 적용으로 ‘공연관람’ 상담이 전년대비 495%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총 5만50587건으로 지난달 5만3772건보다 2.4% 증가했습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호텔·펜션’ 관련 상담 증가율이 149.%로 가장 높았습니다. ‘각종 숙박시설’(142.4%), ‘국외여행’(83.9%)이 뒤를 이었습니다. 

‘호텔·펜션’과 ‘각종 숙박시설’은 백신 미접종과 코로나19 인원 제한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자 사업자가 과도한 위약금 부과해 발생한 불만이 많았습니다. ‘국외여행’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자가격리 기간 발생으로 항공권을 취소했으나 환불이 불가해 상담이 급증했습니다. 

2022년 12월과 비교해서는 ‘각종 공연 관람’ 관련 상담이 70건에서 471건으로 495.7%로 급증했습니다. 이어 ‘신유형상품권’(280.5%), ‘실손보험’(90.8%), ‘자동차대여’(64.6%), ‘자동차보험’(52.8%) 관련 상담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각종 공연관람’은 공연 시간 지연, 공연자의 미참석 등 사업자가 갑작스럽게 공연 내용을 변경해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신유형상품권’은 모바일상품권의 유효기간이 만료돼 환불을 요구했으나 업체가 거부한 경우 등이 늘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4733건(28.3%)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40대 1만4566건(28.0%), 50대 9992건(19.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담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이 1만4870건(27.0%)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품질·A/S 관련’은 1만3284건(24.1%), ‘계약불이행’은 7741건(14.1%)이었습니다.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 1만5888건(28.9%). ‘전화권유판매’ 3566건(6.5%), ‘방문판매’ 1888건(3.4%)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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