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情’, 글로벌 연매출 5000억원 돌파

오리온 초코파이 글로벌 제품
오리온 초코파이 글로벌 제품

온 국민이 사랑하는 가수, 배우, 캐릭터에 ‘국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만큼 명예롭고 영광스러운 칭호다. 먹거리도 마찬가지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K-푸드 시장을 이끄는 제품에는 ‘국민간식’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레 따라온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국민간식’으로 자리 잡은 오리온이 대표적이다. 오리온은 오리지널 제품의 탄탄한 기반 위에 끊임없는 변신과 새로운 시도를 더해 ‘초코파이情’으로 글로벌 제2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연매출을 5000억원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전년 대비 8.8% 성장한 것으로, 낱개 기준으로는 약 34억개에 달한다.

현재 오리온은 국내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나라별 문화와 트렌드에 발맞춘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초코파이 딸기’가 전년 대비 58% 성장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베트남에서는 초코파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성장하며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복숭아, 요거트 등 시즌 한정판 제품을 선보여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젊은 세대를 공략한 점이 주요했던 것으로 오리온 측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오리온 초코파이는 러시아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33% 성장하며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오리온은 차와 케이크를 함께 즐기는 러시아의 식문화를 바탕으로 라즈베리 등 잼을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다제품 체제를 구축한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 측은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제품 연구 개발 및 신규시장 개척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사상 첫 4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한 bhc치킨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 치킨’으로 자리 잡은 뿌링클 치킨은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기존 후라이드 치킨의 상식을 깬 신메뉴 ‘포테킹 후라이드’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50만개를 돌파하며 뿌링클의 인기를 잇고 있다.

최근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bhc치킨에 따르면 올림픽 시즌이 시작된 첫 주말인 지난 5~6일 매출이 전월 대비 약 40%가량 증가했다. 이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전한 주요 경기들이 있었던 날로, 응원 간식 메뉴가 치킨이라는 공식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bhc는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역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bhc 측은 “2020년 연매출이 4004억원으로 전년보다 26% 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2021년에도 매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며 “약 50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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