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워킹머신 제품 성능 비교 발표
제품별로 운동량 표시 정확성·소음 등에 차이 있어

1~2월은 1년 중 운동 의지가 가장 불타는 시기입니다. 새해엔 더 건강해지겠다는 다짐과 함께 새롭게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홈트(홈트레이닝)’ 열풍이 불면서 집 안에 미니 헬스장을 마련한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 집에서 자주 사용하는 워킹머신이 제품에 따라 운동량 표시 정확성과 소음, 연간 에너지 비용 등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판매가 늘어난 워킹머신 성능을 비교·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평가 대상 제품은 거성디지털(MKTM-W01), 경안글로벌(KSP-R2001), 아벤토(CW-3000), 이고진(J2), 이화에스엠피(IWRH-4500AR), 와이앤에이치(YA-4700), 조이스포츠(DP-998), 중산물산(ZS1000N) 등 8개입니다.
시험 결과 제품별로 운동량 표시의 정확성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칼로리 소모량 표시 기능이 있는 거성디지털, 경안글로벌, 이고진, 와이앤에이치, 조이스포츠 중산물산 등 6개 제품은 운동자의 키, 몸무게, 나이 등과 상관없이 속도와 사용시간 등에 따라 일정한 수치만 표시했습니다. 운동자가 실제 소비한 칼로리와 워킹머신에 표시된 칼로리는 차이가 있는 셈입니다.
운동 중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에서는 아벤토, 이고진, 이화에스엠피 등 3개 제품만 49~51dB로 ‘상대적 우수’ 평가를 받았습니다. 나머지 5개 제품은 53 ~ 55dB로 ‘양호’를 받았습니다.
몸무게 75kg의 시험자가 6km/h의 속도로 30분간 운동 후 제품에 표시되는 운동 거리·속도, 걸음수, 심박수 등의 정확성을 확인한 결과에서도 제품별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6개 제품에 칼로리 소모량 표시 기능이 있었으나, 이들 모두 운동자의 키와 몸무게, 나이 등과 상관없이 제품 동작 조건에 따라 일정한 수치만을 표시했습니다.
경제성과 환경성 역시 제품 간 차이를 보였습니다. 6km/h의 속도로 하루 1회, 30분 운동할 시 발생하는 전기요금은 중산물산 제품이 연간 196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화에스엠피 제품은 연간 3731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소비전력량을 연간 CO2 배출량으로 환산한 결과에서는 중산물산 제품이 9kg, 이화에스엠피 제품이 18kg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향후에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건강 관리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