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고려대 청소·주차·경비노동자 문제해결 촉구 기자회견

사진=고려대 청소·주차·경비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학생대책위원회
사진=고려대 청소·주차·경비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학생대책위원회

[뉴스클레임]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학교 측에 청소·주차·경비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고려대 청소·주차·경비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학생대책위원회(이하 학대위)는 13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본부를 규탄하며 ▲생활임금 보장 ▲휴게 공간 및 샤워실 설치 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학생들은 장맛비 속에서도 ‘학교가 책임지고 생활임금 보장하라’, ‘학생들도 연대한다! 노동조건 개선하라!’, ‘학교가 책임지고 임금 440원 인상하라’ 등 손팻말을 외쳤다.

고려대 청소·경비·주차노동자로 구성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고려대분회 조합원들은 현재 시급 440원 인상, 샤워 시설 설치, 정년퇴직시 인원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시간당 임금은 9390원. 지난해에서 올해 법정 최저임금이 시급 8720원에서 9160원으로 440원 인상된 점을 감안해 440원 올려달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학대위는 “고려대 분회는 학교가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자 투쟁 99일 만에 고려대 본관을 점거, 철야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학본부는 여전히 묵묵부답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들의 요구는 과도하지 않다. 학생들은 노동자들의 시급 440원 인상과 샤워실 설치 요구 등에 공감하고 지지한다”며 “최소한의 임금과 근로환경마저 보장하지 않고 있는 고려대는 더 이상 노동자들 요구를 외면하지 말고 협상에 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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