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스포츠 티셔츠 품질 및 안전성 시험 결과 발표

[뉴스클레임] 기능성 스포츠 티셔츠가 운동을 위한 기본적인 의류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제품이나, 기능성과 품질 및 안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제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2개 브랜드의 스포츠 티셔츠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를 12일 발표했습니다.
시험대상은 반팔 라운드형 티셔츠 중 흡한속건 기능을 표시·광고하고 있는 제품 12종을 선정했습니다. 시험 결과, 내구성은 전 제품이 소비자원의 섬유제품권장품질기준을 충족했으나 흡수성, 건조속도, 색상변화 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운동할 때 생기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인 흡수성(1~5급)을 1회 및 10회 세탁 후에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12개 중 10개 제품은 흡수성이 4급 또는 5급으로 수분을 잘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뉴발란스 NBNEC21063-00’와 ‘휠라 FS2RSE2201M’ 2개 제품은 1회 세탁을 했을 때 흡수성이 1급으로 낮아 수분을 잘 흡수하지 못했으나 10회 반복 세탁한 후에는 3~4급으로 높아졌습니다.
흡수한 땀을 빠르게 건조시킬 수 있는지를 시험으로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면 티셔츠보다 건조속도가 빨랐습니다. 일부 제품은 10회 반복 세탁한 후의 건조속도가 1회 세탁 후보다 더 빨라졌습니다. 특히 ‘르꼬끄스포르티브 QN223CRS48’, ‘아식스 122220109’, ‘푸마 933123-0’1, ‘프로스펙스 (W)MT22-M342’ 등 4개 제품은 모든 세탁 조건에서 건조속도가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에 젖은 상태에서의 색상변화 정도를 확인하는 물견뢰도 시험 결과에서는 6개 제품이 권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사용상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땀에 의한 색상변화 정도를 확인하는 땀견뢰도 시험에서는 ‘프로스펙스 (W)MT22-M342’ 제품이, 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나오는 정도를 보는 마찰견뢰도 시험에서는 ‘카파 P221IMRS361’ 제품이 각각 권장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내구성은 모든 제품이 섬유제품권장품질기준을 충족했습니다. 보풀이 발생하지 않는 정도인 필링 시험과 올이 당겨져 외관이 손상되지 않는 정도인 스낵성 시험 결과에선 모든 제품이 권장기준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브랜드 로고 등을 상대적으로 크게 프린팅하는 스포츠 티셔츠의 특성을 반영하고 내의를 입지 않고 착용할 경우를 가정해 알러지성염료, 납, 카드뮴 등을 추가적으로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의류 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