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부터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촉구’ 1인 시위 진행

[뉴스클레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현재 진행 중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한미연합훈련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양대노총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한미연합군사연습는 2018년 북미싱가포르회담 이후 폐지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부활이다”라고 주장했다.
한미 양국 군은 전날부터 ‘을지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을 본격 시작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을지 자유의 방패’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연습을 실시했고, 1부와 2부로 나눠 본훈련이 진행된다.
이와 관련, 양대노총은 “현재 진행되는 훈련은 명백히 북·미 및 남북 합의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20세기 냉전 시대의 산물인 한·미 동맹의 늪에 빠져 21세기 한반도 평화와 외교, 경제 전반에 악수를 두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연습이라는 합동참모본부의 주장에 대해선 “야외실기동훈련을 부활 등을 통한 강한 억지력을 주장하나 역설적으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을지 자유의 방패’는 결코 통상적이거나 방어적인 훈련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여전히 정전 상태인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훈련”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남중국해 갈등, 미중갈등 등 끊임없이 커져가는 국제적 긴장 관계 속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을 모색해야 할 때라 인식하에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24일부터 9월 1일까지 전쟁기념관 앞에서 ‘(가)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촉구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