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연맹 1000여명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집회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열린 서비스노동자 민생대회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열린 서비스노동자 민생대회

[뉴스클레임] 살기가 힘들다는 말이 입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무섭게 치솟는 물가에 서민층의 시름은 하루가 멀다 하고 깊어지고 있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민생 예산을 삭감하느라 바쁘다. 기업과 부자들만 잘 살면 된다는 정부의 태도에 노동자들은 또다시 거리로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소속 노동자 1000여명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 모였다. 이들은 ‘민생외면 윤석열 규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실질임금 인상과 노조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살겠다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천문학적 액수의 손해배상 소송을 걸고 있다. 하청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는 노동자로 인정도 못 받고 있다”며 “다가오는 11월 12일 10만 총궐기투쟁에 서비스노동자들은 선봉에 서서 윤석열 정부가 보여주고 있는 무능함과 민생외면을 강하게 규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자의 임금을 대놓고 인상하지 말라고 한다. 플랫폼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호하는 법안개정을 하자는데 ‘황건적 법’이라고 한다. 이게 윤석열 정부다. 내달 예정된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열린 서비스노동자 민생대회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열린 서비스노동자 민생대회

이날 민생대회에는 배달플랫폼노조 조합원들도 참석했다. 배달플랫폼노조는 배달공제조합 설립에 정부예산을 반영할 것을 용구하며 대통령실까지 행진을 펼쳤다.

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은 “배달플랫폼산업이 발전하면 할수록 죽음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며 “배달노동자의 안전은 정부와 사측이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다. 배달공제조합 설립을 위해 정부 예산이 반드시 투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