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병원 청소노동자 200명 파업 돌입
“하청 노동자 대한 멸시 참을 수 없어 첫 파업 나서”

[뉴스클레임] 서울과 목동 두 개의 이대병원에 근무하는 청소노동자 200명이 13일 오전 6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산하 이화의료원새봄지부, 이대목동병원분회는 이날 오전 이대목동병원 로비에서 ‘이대병원 청소노동자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에스텍에이스와 이화의료원은 책임있게 대화에 나서고 파업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화의료원새봄지부, 이대목동병원분회는 그동안 총 7차교섭과 8차교섭을 진행했고, 두 차례의 조정회의를 거쳤으나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 측은 임금 인상에 대한 노사 간 입장차이로 파업에 돌입했지만 그 본질은 청소노동에 대한 경시, 하청노동자에 대한 멸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수년 동안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살았지만 하청업체, 최저임금이라는 굴레 속에서 우리 처지는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 최저임금도 모자라 공짜노동까지 시키고, 코로나 수당은커녕 위험 속에 노출된 노동환경에서 시키는 대로 일만 했다”며 “이대로는 살 수 없어 생애 첫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하청업체 사측의 말처럼 아무런 권한이 없다면 진짜사장 이대병원 원청이 나서서 파업사태를 해결해야 한다. 파업으로 내몬 하청업체에게 책임을 묻고, 이 사태를 해결하라고 압박하며 직접 책임있게 움직여야 한다. 더 이상의 차별도, 더 이상의 멸시도, 더 이상의 탄압도 이제는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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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기자
kdk@newscla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