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압수수색
보건의료노조 “노동운동 대한 공안탄압 시작한 것이라 판단”

사진=보건의료노조
사진=보건의료노조

[뉴스클레임]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과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결국 이 정권이 노동운동에 대한 대대적인 공안탄압을 시작한 것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후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앞에서 ‘노동탄압 규탄’, ‘공안탄압 중단’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국정원 압수수색을 강력히 규탄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부터 국정원과 경찰은 보건의료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에는 경찰버스 18대와 수십 명의 경찰이 동원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오후 12시 30여분까지 3시간 넘게 이어졌다.

보건의료노조는 “변호사 입회하에 압수수색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수십 명의 기관원과 경찰을 동원한 상태에서 위압감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태는 2023년 오늘 정권이 구시대 유물인 국가보안법을 다시 불러온 것으로, 국정원을 동원해 노동조합 활동을 탄압하면서 대대적으로 여론 몰이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결국 이 정권이 노동운동에 대한 대대적인 공안탄압을 시작한 것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압수수색은 윤석열 정권의 반 노동정책에 탄압에 맞서 노동권 사수를 위해 투쟁하겠다는 보건의료노조와 민주노총에 대해 공안몰이와 여론조작을 통해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고 투쟁의 예봉을 꺾고자 시도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정권의 기획된 공안 몰이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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