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금속노조가 정부가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비판하며 저임금 구조와 위험한 작업 환경부터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여린 '윤석열 정부 노동시간 개악 안 폐기투쟁 발표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금속노조 김동성 부위원장은 "노동시간을 유연화해서 더 많은 일을 하게 한다면 노동자들을 오히려 질병과 죽음으로 내모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조선소, 제철소에서 반복되는 중대재해로 많은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말한 김동성 부위원장은 "중대재해 못지않게 심각한 문제가 노동자들이 안고 있는 질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조선소, 자동차, 공장, 제철소 등 사업장에서 5~10년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 중에 멀쩡한 노동자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대부분 소위 '근골격계'라는 골병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자들이 골병을 안고 일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는 '장시간 노동'을 꼽았다.
그는 "노동자가 잔업, 특근을 밥먹듯이 해야하는 것도 사용자가 이를 강요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정상적인 근무, 8시간 근무로 나오는 임금으로는 생활을 할 수가 없다. 이게 현실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임금 구조와 위험한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다.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노동시간 개악에 대해선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현장 발언을 더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김성훈 기자
shkim@newscla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