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매대. 사진=이마트
토마토 매대. 사진=이마트

[뉴스클레임]

식품·유통업체들이 지역 농가와 상생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는가 하면, 지역 농가와 협업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판매중인 15종 토마토 전체 상품 대상으로 2팩 이상 구매 시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토마토 농가를 돕기 위한 것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마트가 매입한 산지 물량은 총 400톤으로 전년 동기간 판매했던 200톤의 물량 보다 2배 많다.

지난 3월말 방울토마토 일부 품종을 먹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구토’ 이슈가 발생한 이후 전반적인 토마토 소비가 줄어들어 산지에 생산 물량이 정체됐다.

이마트는 4월부터 6월까지 토마토 생산 물량이 증가하는 성출하기를 맞아 토마토 전 품종 대상으로 산지 물량 소진을 위한 소비 활성화 행사를 기획했다. 

세븐일레븐도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울토마토 농가 살리기에 한창이다.

세븐일레븐은 방울토마토 생산량 1위 지역인 부여군 소재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모든 방울토마토 생산지를 부여군으로 전환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농가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월 10톤의 대추방울토마토를 매입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부여군 방울토마토 농가 돕기'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방울토마토 상품 2종에 대해 최대 약 1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지역 농가와 협업해 만든 '상생' 제품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지난달 해남군과 지역 농산물 소비 증진을 위한 '우리 농산물 상생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 '해남녹차 빼빼로'를 선보엿다. 

해남녹차 빼빼로는 녹차와 초코의 조화로운 달콤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고소한 감칠맛과 목넘김이 부드러운 해남녹차를 원료로 사용해 풍미가 한층 뛰어나다.

패키지에도 상생의 의미를 높이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해남군의 두륜산 녹차밭이 연상되는 일러스트 이미지로 패키지 전면을 꾸몄다. 빼빼로가 지역농가를 응원한다는 문구의 우리농산물 상생 프로젝트 로고도 삽입됐다. 

bhc그룹은 5년간 경북 의성군에서 마늘을 총 1750톤 구매하고, 전남 함평군에서 양파를 총 2750톤 구매하기로 했다. 구매한 의성 마늘과 함평 양파는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창고43 등 외식 브랜드에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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