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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통한 4세대 교육행정 정보시스템 '나이스(NEIS)'의 오류가 발생하면서 전국 학교 현장에서 대혼란이 빚어졌다. 교원단체들은 접속이 잘 되지 않아 교사들도 현 상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류 사항이 앞으로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4세대 NEIS 전면 중단과 장관 파면 요구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지승엽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경북지부장은 "학교에선 그야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여기에 불신과 두려움까지 다가온다. 9월에는 유치원 업무 영역이 신설된다는 공문이 안내됐는데, 이러한 일이 다시 벌어질까봐 불안하고 당황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4세대 NEIS 전면 중단과 장관 파면 요구를 위한 기자회견'. 사진=박명규 기자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4세대 NEIS 전면 중단과 장관 파면 요구를 위한 기자회견'. 사진=박명규 기자

그는 "이 모든 건 현장 교사들과 충분한 협의가 되지 못하고, 의견을 수용하지 않은 교육부가 뻔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알면서도 강행했다는 것에 대한 분통이 속출하게 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현재 학기 말이다보니 주로 성적과 관련된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수행평가 자료가 이관되지 않고 수업 일수 등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학교들이 많이 있다. 접속 자체가 잘 안 되다보니 훨씬 더 많은 사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어느 정도 잘못됐는지를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승엽 경북지부장은 "교육부에서는 10여개 학교라고 했지만, 다수의 학교에서 '우리 학교도 그런가' 하며 들어가려고 하는 찰나에 이미 교육부에선 접수를 차단시켰다. 불과 몇 시간만에 벌어진 일들이다. 이러한 오류 사항이 훨씬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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