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기 위한 총력전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5일 오전 국회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총 직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결의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결의문에서 ▲일본 정부 방류 계획 철회 ▲해양 투기 외에 안전한 처리 방법 제시 등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에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에 대한 잠정조치 청구를 시행할 것을, 국민의힘에 후쿠시마 오염수 국회검증특위의 조속한 가동 및 청문회 개최에 즉각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IAEA 최종보고서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에 대한 성능 검증도, 오염수에 얼마나 많은 방사성 핵종이 들어있는지 확인도 하지 못했다. IAEA 일반안전지침의 정당화 및 최적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IAEA 보고서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 투기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 오염수 해양 투기는 일본과 가장 가까운 대한민국과 태평양 국가는 물론 전 인류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는 범법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야 4당(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연대를 강화하고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의원 모임을 발족해 그 모임을 주축으로 국제 연대와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강력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야당간 연대 강화 방침을 밝혔다.

그는 "당 차원의 강력한 대응 컨트롤 타워를 만들어 여러 가지 전략들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한 민주당과 야당의 비상한 결의를 모아내기 위한 비상행동 준비해서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