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받은 유산균 제품 내 몸과 맞을까?
장건강 돕는 유산균은 어떤 유산균일까?
시중 유통 유산균 제품은 장건강을 도울까?

뉴스클레임 DB
뉴스클레임 DB

[뉴스클레임]

유산균은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다. 유산균 시장도 홍삼 시장과 함께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각 가정에 유산균 제품을 흔히 볼 수 있다. 아이들 먹는 유산균, 어른이 먹는 유산균 등 그 종류도 다양한데, 정작 시중 유통 유산균 제품을 소비자들은 얼마나 잘 알고 먹을까. 또 선물로 받은 유산균은 과연 내 몸에 이로울까. 잘 모르고 무작정 유산균 제재의 제품을 먹었다간 애먼 돈만 낭비하는 꼴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유산균이 장에 이르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다시 말하면 위장에서 죽거나 소멸되는 유산균들이 많다.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이나 제약업체들은 배양이 쉬운 유산균으로 제품을 만들어 박리다매로 판다. 시중 유통 유산균 제재가 그 종류만도 수 십 가지가 되는 이유다.

소비자들은 어느 제품이 나에게 맞는지, 또 어떤 종류의 유산균 제재인지도 모른 척 무작정 섭취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과연 현재 먹고 있는 유산균이 자신의 장 건강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고 먹는 이가 몇 명이나 될까.

여러 가지 제품을 먹다가 그 중 하나 우연히 자신의 몸과 맞는 유산균 제품을 찾게 된다면 그나마 운이 좋은 경우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시중 유통 유산균 제품의 평균 가격은 35000원에서 5만원 사이다. 이 또한 용량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보름치와 한달치 가격도 제각각이다. 때문에 유산균을 꼬박 꼬박 챙겨 먹는 이는 드물다.

몇 번 먹다 효과가 없다고 판단해 돈만 낭비하는 경우도 많다. 사실 유산균 제재는 식품이니, 약처럼 어떤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유산균을 먹었는데 왜 어떤 효과가 없냐는 의문을 품는 이들이 많다. 유산균 제품을 홍보하는 업체들의 일부 과대광고 상술 때문이다.

그렇다면 상술에 속지 않고 자신의 몸에 맞춰 이롭게 유산균을 섭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유산균의 종류를 먼저 알고 공부를 해야 한다. 그 보다 앞서 유산균이 무엇인지도 알아야 한다.

유산균은 우리 몸에 유익하게 작용하는 박테리아다. 과일과 일부 채소에도 유산균이 들어 있다. 특히 발효식품 김치에는 유산균이 풍부하다고 잘 알려져 있다. 과학적인 연구 결과도 있으니 김치만큼 효과 좋은 유산균도 없다. 김치 없이 못사는 한국인들도 김치를 잘 안 먹는다. 특히 요즘 10대들의 식습관을 보면 김치 못 먹는 아이들도 더러 있다. 맵다는 이유 때문이다. 유산균은 김치의 대체재가 되는 셈이다.

유산균들은 배양이 잘 되는 유산균과 안 되는 유산균이 있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의 유산균들은 배양이 잘 되는 것들이다. 배양이 잘 되기 때문에 더 많이 더 빨리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배양이 잘 되는 유산균은 우리 몸 속에 들어갔을 때 쉽게 소멸된다. 일부 소비자들이 유산균 제재의 효과를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배양이 잘 되는만큼 몸 속에서는 빨리 죽기 때문에 실제 우리 몸에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배양이 어려운 유산균의 경우 몸 속에서 더 오래 버틸 수 있으니 우리 몸에 더 이로울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기능성 유산균은 총 7가지가 있다. 이들 유산균은 대부분 소화장애를 도우며, 면역력을 높여 주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먼저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Lactobacillus acidophilus)은 소장에 존재하며 소화을 돕고 유해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락토바실러스 케이시(Lactobacillus casei) 유산균은 대장과 소장에서 자란다. 소화 장애를 돕는다.

이외에도 락토바실러스 루테라이(Lactobacillus reuteri), 비피가 롸리튬 브리브 (Bifidobacterium breve), 비피도박테리움 롱움 (Bifidobacterium longum), 비피도실펙스 라락트스 (Bifidobacterium lactis), 사크로막시스 볼미리 (Saccharomyces boulardii) 등은 우리 몸의 소화를 돕는다.

이 유산균들 중 우리 몸에서 가장 오래 버티는 유산균은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이다.

락토바실러스는 소장 내의 살아있는 세균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 박테리아는 유청, 요구르트, 치즈 등에서 발견되는데, 이 박테리아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대표주자로 알려져 있다.

락토바실러스 균은 몸 속의 소장에서 세균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소화효소 제조를 돕고, 영양분 흡수를 촉진시킨다. 또 몸 속의 나쁜 세균과 경쟁하며 성장을 억제시키기도 한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