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대용량 출시 트렌드가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의 대용량, 가성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식품업계가 관련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맛 뿐만 아니라 가성비까지 갖춰 소비자 호응이 높은 탓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PC(회장 허영인) 배스킨라빈스는 신제품 '핑크 리치 리프레셔'를 선보였다.
특히 16온스(473㎖)사이즈부터 가성비 좋은 대용량 ‘31온스(917㎖)’ 사이즈까지 여름 시즌 한정으로 제공한다. 기존 배스킨라빈스 레귤러 사이즈 음료 2잔을 합친 분량의 테이크아웃 전용 제품으로, ‘가성비’와 ‘대용량’을 추구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대용량 커피에 대한 니즈에 맞춰 여름철 인기 음료 3종 콜드블루,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 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를 트렌타 사이즈로 판매 중이다. 지난 15일부터는 '아이스커피'도 추가, 트렌타 커피 구매 고객의 선택 폭을 더 넓혔다.
동서식품은 대용량 RTD 커피음료 '맥스웰하우스 마스터 헤이즐넛 블랙'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500㎖ 대용량 페트(PET) 제품이다.
동서식품은 RTD 커피 시장에서 대용량 페트 카테고리가 성장하고 있는 점과 가향 커피 중 헤이즐넛 커피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점을 고려해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 역시 대용량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신제품을 기획, 대용량 냉장주스 ‘잇츠 프레쉬업’을 출시헸다.
기존 자사 음료 215㎖나 800㎖ 용량 대비 ㎖ 당 가성비도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풀무원은 잇츠 프레쉬업 대용량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냉장주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hy의 대용량 발효유 브랜드 '야쿠르트 그랜드'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야쿠르트를 대용량으로 즐기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출시된 야쿠르트 그랜드는 첫 해 누적 판매량 1500만병을 기록했다.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높이면서 지난 6월 기준으로는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했다.
음료, 커피 뿐만 아니라 과자, 라면도 대용량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는 기존 컵누들 소컵 1개는 다소 부족하고 2개는 부담이 된다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컵누들 소컵보다 중량을 1.6배 늘린 ‘컵누들 큰컵’을 선보였다. 매콤한맛 큰컵은 205㎉, 우동맛 큰컵은 215㎉로 일반 용기면 대비 가볍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롯데월푸드의 ‘빅사이즈 초코파이’는 ‘빅 사이즈, 빅 마시멜로!’를 콘셉트로 기존 초코파이 보다 크기를 더욱 키우고 마시멜로 함량을 더 늘렸다. 초코파이 개당 중량을 40g으로 증량하고 마시멜로 함량도 약 12% 증가시키는 등 전체적인 크기를 키워 포만감을 살렸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면서 대용량 제품들이 가성비 아이템이 됐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용량이 많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양상이 지속됨에 따라, 관련 제품을 출시하는 업체들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