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고물가로 인한 알뜰 소비 트렌드가 추석 선물세트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격이 떨어지거나, 전반적인 시세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을 동결한 세트들이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을 확인한 결과,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4일까지 26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마트 한우 냉장세트 매출은 46.1% 늘며 전체 사전예약세트 신장율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한우 냉장세트는 상대적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로 인식되는 상품이지만, 가격 부담이 낮아지자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마트는 10만원대 극가성비 한우세트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격을 최대 10% 인하한 한우 선물세트들도 인기입니다.
또한 이마트는 5만원대 이하 샤인머스켓 가성비 세트 물량 40% 늘렸고, 지난해보다 많게는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그니쳐 샤인&애플망고' 세트는 지난해보다 12%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면서 매출이 182.5% 신장하는 등 샤인머스켓 혼합 상품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르는 시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며 가격 부담을 낮춘 상품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산물 세트 중 인기 품목 굴비가 대표 사례입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조기 재고량이 작년 동월 대비 32.8% 감소했고, 참조기(냉동) 소비자 가격 역시 kg당 2만76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4.9%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마트는 ‘특선 영광 참굴비 2호’을 지난해와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세는 올랐지만 세트가격은 유지한 결과 1000개 이상 팔리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0개 판매된 점을 고려하면 높은 판매량입니다. 현재까지 굴비 사전예약세트 전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2.2% 신장했습니다.
배 역시 잦은 비와 태풍 등 기상 문제로 작황이 예년보다 좋지 않아 선물세트나 제수용으로 사용하는 고품질 상품 시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트는 나주전통배 6.5kg(7~9입)와 당도선별배 5kg(8~9입)을 각각 지난 추석과 같은 가격에 판매하는 등 주요 인기 배 세트 가격을 동결했습니다. 그 결과 이마트 추석 사전예약 배 세트 매출은 작년 대비 42.9% 신장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