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8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대구시장실 제공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8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대구시장실 제공

[뉴스클레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영남을 중심으로 한 신당을 창당할 경우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홍 시장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0여년간 이 당을 단 한 발자욱이라도 벗어난 적 없다"며 "황교안 때는 내가 나간 게 아니라 황교안에게 일시 쫓겨난 것일 뿐, 당이 내게 해준 게 없어도 나는 당을 한 번도 배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10여차례 선거에서도 당의 힘을 빌려 선거한 게 아니라 오로지 내 힘으로 했다"며 "소설을 그만 썼으면 한다. 터무니 없는 음해성 기사는 그만 내려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대구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 출마 질문에 대해 "당이라는 건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대문에 저에게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홍 시장이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이준석이 신당 만들면 김기현 대표는 먹잇감이 된다'고 한 데 대해선 "당 원로로서 적합한 지적을 한 것이다. 홍 시장이 윤석열 정부에 바른 말을 많이 했지만 돌아온 건 상임고문 해촉과 당원권 정지라는 징계를 통한 입막음 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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