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이명박 정부 때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과자에서 발견된 적 있었다. 생쥐의 ‘머리’가 나왔으니, ‘몸통’은 누군가의 뱃속에서 이미 ‘소화’되었을지도 모를 상황이었다. 소비자들이 끓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장관은 희한한 말을 하고 있었다. 대통령 앞에서 “생쥐머리를 튀겨먹으면 좋다고 하더라”고 농담조로 말한 것이다.
꽁치통조림에서 ‘구두충’이라는 기생충이 발견되었을 때도 ‘닮은꼴’이었다. 식약청이 “통조림 가공 과정에서 생선 내장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았을 경우 기생충이 ‘혼입’될 수 있지만, 생선과 함께 충히 익혀진 것이기 때문에 인체에는 무관하다”고 해명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기생충이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으니 같은 날 생산된 통조림을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히고 있었다. 당시에는 식약처가 식약청이었다.
생쥐머리와 생선의 기생충은 ‘불량식품’을 넘어서 ‘혐오식품’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얘기들이 한가했다. 국민은 황당했다.
문재인 정부 때는 ‘살충제 달걀’이 시끄러웠다. 당시, ‘처’로 승격된 식약처의 해명이 있었다. “인체에 해를 가할 정도의 독성을 함유한 것은 아니다”는 해명이었다.
식약처는 그러면서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기도 했다. 산란계에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을 1~2살짜리 아이는 하루 24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위험하지 않다고 강조한 것이다. 하루에 2.6알을 평생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었다.
‘혐오식품’은 잊을 만하면 등장하고 있다.
작년 초에는 경북 영덕의 어떤 식품업체의 ‘건조 오징어’가 논란이었다. 마른오징어를 작업장용 신발로 밟아서 평평하게 펴서 자루에 담았다는 것이다. 직원들이 작업용 신발로 추정되는 흰색 신발을 신고 바닥에 깔린 오징어를 밟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소비자들을 기겁하도록 만들고 있었다.
식약처는 그렇게 ‘생산’된 오징어가 창고에 보관된 채 아직 시중에 유통되지 않고 있었다고 국민을 안심시키고 있었다.
중국산 간장양념 깻잎에서 ‘담배 필터’가 나오기도 했다. 필터만 남았다면 ‘꽁초’는 벌써 분해되었을 것이었다.
그렇다면, 누군가의 뱃속에서 소화되었을 만했다. 역시 ‘혐오식품’이 아닐 수 없었다.
중국에서는 ‘혐오맥주’도 등장하고 있다. 중국 4대 맥주인 칭다오맥주 생산공장에서 원료인 맥아에 방뇨하는 영상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것이다. 칭다오맥주의 주식값이 떨어지는 바람에 ‘역사상 가장 비싼 소변’이라는 말까지 생기고 있었다.
여기에, ‘벌레생닭’이 ‘혐오식품’에 추가되게 생겼다. 식품업체인 하림의 생닭에서 벌레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수십 마리라고 했다. 조사 결과 딱정벌레의 일종인 거저리 유충인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곤충을 식용으로 쓰기도 하는데 딱정벌레도 그중 하나”라며 “실질적으로 사람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는 본지 보도다. 마치 이명박 정무 때의 꽁치통조림 기생충을 떠올리도록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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