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구속 송치 “피해자들께 죄송”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씨. 김민석 강서구의원 제공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씨. 김민석 강서구의원 제공

[뉴스클레임]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주목을 받았다가 수십억 원대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청조씨가 10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전씨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오전에 송파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전씨는 '남현희와 공모한 것 맞냐', '펜싱협회 후원은 남현희가 제안했냐' 등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한 후 호송 차량에 올랐다.

전씨에 대한 사기 피해자는 23명, 피해액수는 28억원으로 조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해외비상장 회사나 국내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현희가 전씨와 사기 범행을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남현희는 지난달 23일 월간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결혼을 전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재벌 3세이자 부상으로 은퇴한 승마 선수, 청년 사업가 등으로 소개됐으나 성별 의혹,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확산됐다.

이후 전씨가 최근까지 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가로챘다는 고소·고발이 잇달아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김포 전씨의 친척 집에서 전씨를 체포, 지난 3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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