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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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미래에셋증권은 15일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 인상이 없다면 의미 있는 이익 창출은 요원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 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한전의 3분기 매출액은 24조4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2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99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 판매 수익이 27% YoY 증가했다. 지난해 있었던 요금 인상 효과로 판매 단가가 상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석탄, LNG 등 주요 연료비 단가는 크게 하락했다. 전력 구입비 역시 16% YoY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만의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지속 가능한 이익의 실현을 위한 길은 멀다. 연료비 하락에 따른 효과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다. 경기 부진에도 불구, 최근 중동에서의 분쟁 등으로 유가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한전은 산업용 전기요금을 kWh당 10.6원을 인상한 바 있다. 이는 11월부터 적용이 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실적의 추가 개선이 가능하다"며 "3Q24가지 산업용 전기 요금 인상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여전히 연간 순이익을 기록하기는 힘들다. 차입금 증가와 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류제현 애널리스트는 "산업용 요금 상승이 전격적으로 이뤄졌지만 여전히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달성하기 쉽지 않다. 절대 주가는 하락했으나 지속된 순손실로 인해 PBR은 0.3배로 과거 저점 대비 높은 상횡이다. 유가 하락에 기대가 크지 않다면 저점 매수하기에도 다소 이른 시점이다"라며 하향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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