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최진영 애널리스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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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10월 미국 실업률은 3.9%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지만 시장 컨센서스(3.8%)에는 미
치지 못했다.

고용/실업자 상대지수 역시 하락하는 등 과열 양상 보였던 미 고용시장은 진정되기 시작했다. 이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의 종료와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이전보다 가까워졌음을 의미하며, 실질금리(=명목금리-기대 인플레이션)와 역의 상관관계인 금에게는 매력적인 방향성이 제시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물론 금 가격은 내년 상반기 유가의 기저 효과를 고려하면 한동안 상단이(온스당
2,000달러선)이 제한될 수 있다.

유가는 물가를 견인하는 자산으로 유가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헤드라인 CPI 상승률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인다.

올해 WTI의 분기 평균 가격은 박스권 속 상저하고의 방향을 보였다. 내년 상반기 유가가 현 수준만 유지되더라도 유가 상승률은 상방 압력에 노출되며 이는 물가 문제에 예민한미 연준에게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 유가 상승률은 역기저효과로 인해 전보다 둔화(2022년 러-우 전쟁과 같은 공급 충격 가정 배제)하게 된다.

FOMC 점도표상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순연된 것은 이 때문으로 이를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 금 가격 상단은 온스당 2,150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

특히, 리스크 헤지 차원에서는 더 긍정적이다.

뉴욕 지방연은은 향후 2년 동안 100bp의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경기 침체가 찾아
올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다만, 지금 중요한 것은 경기 침체의 여부가 아니라 대응이다. 내년 경기 방향성을 두고 갑론을박인 상황에서 금의 안전자산 수요는 한층 더 제고될 수 있다. 과거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한 때 금은 S&P500보다 강한 상대성과를 보였다. 크리티컬한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한다면 금 또한 마진콜영향에 노출될 수 있다. 하지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쇼크 당시 가장 먼저 회복했던 자산은 경기를 선행하는 주식도 아닌 금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책금리 인하와 함께, 안전자산이라는 매력을 반영할 구간이 바로 2024년이다.

대신증권 최진영 애널리스트는 "금이 매력적인 구간에서 알파를 추구한다면 금광기업과 투자를 병행할 것을 권고한다"며 "지금 금광기업 ETP는 금보다도 낮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원인은 비용에 있다. 금광기업들의 AISC Cost 중 변동성이 가장 높은 부문은 에너지(석유와 전력)와 인건비이다. 지난 3/4분기 동안 유가 상승률이 반등했던 탓에 마진은 스퀴지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 유가 상승률의 역기저 효과를 감안하면 생산비용 압박은 지금보다 완화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큰 기대를 갖기 어렵겠지만 내년 하반기 상단이 열리는 금 가격과 생산비용압박 완화라는 호재를 동시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광기업 ETP는 금보다 더양호한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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