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면담을 갖고 있는 김기현 당 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 사진=국민의힘
지난달 17일 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면담을 갖고 있는 김기현 당 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 사진=국민의힘

[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42일 만에 막을 내린 데 대해 "김기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회로 국민을 기만한 데 대해서 사과하라"고 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8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혁신’을 다짐하며 출범했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42일 만에 조기해체됐다. 세상 요란하게 급조한 혁신위가 보궐선거 이전과 비교해 바꾼 것 하나 없는 상태로 막을 내렸으니 황당할 따름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지난 42일간 보여준 것은, 국민의힘의 혁신이 아니라 대통령 직할체제를 만들기 위한 공천판 조성이었다. 결국 
국민의힘의 혁신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궁지에 몰리자, 국민 여론을 돌리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이 요구했던 본질적 과제인 ‘수직적 당정 관계 해소’에는 눈감고, 오직 용산만 바라보는 인요한 혁신위는 오욕만 남기고 떠났다"고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김기현 지도부의 책임은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커졌다. 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가짜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국민을 기만했기 때문"이라며 "김기현 대표는 서둘러 공관위를 출범시키겠다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까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국민을 기만할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김기현 대표에게 애초에 불가능한 혁신을 요구하지는 않겠다. 지만 국민의 뭇매를 피하려고 가짜 혁신위를 내세웠던 것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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