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전두환 씨에게는 절대로 깨지지 않을 ‘진기록’이 있다. 대통령 선거 때 ‘득표율’이다. ‘과거사’를 뒤져보면 다음과 같았다.
1980년 8월 16일 최규하 대통령이 ‘돌연’ 사임했다. 그리고 11일 만인 8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통일주체국민회의의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전두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이 ‘단일후보’로 출마한 선거였다. 2524표를 얻어 득표율이 무려 99.9%에 달했다. 사실상 ‘만장일치’나 다름없었다.
전 씨의 득표율은 이듬해에도 엄청나게 높았다.
헌법 개정을 거쳐, 1981년 2월 25일에 시행된 제12대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선거인단’의 간접선거였다. 총선거인 5277명 가운데 5271명이 참가했다. 이 선거에서 ‘전두환 후보’는 4755표를 얻어 90.2%의 지지율로 당선이 확정되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투표율 77.1%에 지지율 48.6%였다. 윤 대통령과 비교하면 전 씨의 지지율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른 셈이다. 앞으로도 이 같은 지지율은 좀처럼 없을 것이다.
이랬으니, 그 권위가 대단했다. ‘영부인’인 이순자 여사도 남편에게 ‘각하(閣下)’라는 ‘존칭’을 사용했다. 당시 어떤 일본 사람은 이렇게 쓰고 있었다.
“한국의 대통령 부부가 일본을 방문했다. 그런데 영부인이 남편을 부를 때 ‘각하, 각하’라고 말해서 일본 측이 의아하게 생각했다.…”
전 싸는 해외에서도 ‘각하’라는 존칭이었다. 국내에 있을 때도 다르지 않았다. 이 일본 사람의 계속된 글이다.
“대통령이 미국의 의원 일행을 청와대로 초대했을 때였다. 대통령은 손님과 떨어져서 마련된 작은 식탁에서 혼자 식사를 하고 있었다.… 대통령의 자동차 행렬과 마주친 일이 있었다. 대낮인데도 헤드라이트를 켠 경호차가 몇 대나 지나간 다음에 오토바이에 둘러싸인 거대한 캐딜락이 달려오고 있었다. 마치 오페라나 뮤지컬의 장면과 같았다. 우호 국가의 원수에게 결례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우습기조차 했다….”
이 정도였다. 외국 손님을 대접하면서도 ‘수라상’을 따로 받고 있었다. ‘혼밥’이었다.
재임 중일 때뿐 아니다. 전 씨는 퇴임 후에도 여전히 ‘각하’였다.
2012년 4·11 총선 때, 전 씨는 서울 연희동의 주민자치센터에서 투표를 하고 있었다. 취재진이 전 씨에게 '추징금'에 관해서 질문하자, “아는 게 없다”고 짤막하게 대답하고 있었다.
그러자 함께 투표하던 이 여사가 대답을 대신하고 있었다. “각하 것은 성의껏 다 냈어요. 그것은 알고 계셔요”라고 했다는 당시 보도였다.
전 씨는 ‘12·12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지 정확하게 40년이 흐른 2019년 12월 12일, 서울 강남의 고급 음식점에서 ‘호화판 오찬’을 즐기는 장면이 포착되고 있었다. 상어지느러미 수프인 ‘샥스핀’이 포함된 1인당 20만 원 상당의 코스요리에 ‘와인’을 곁들인 오찬이었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도 참석자들은 ‘각하’라는 깍듯한 존칭을 빠뜨리지 않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 권위가 통하지 않는 게 있는 듯했다. 유해를 안장할 장지(葬地)를 사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그렇다. 땅 주인이 “팔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는 소식이다. ‘권력 무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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