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금천수요양병원지부 임금정상화 병원장 책임 촉구
기본노동권 보장, 임금문제 해결 등 요구

3일 오후 금천수요양병원 앞에서 열린 '금천수요양병원 임금정상화 병원장 책임촉구 기자회견'. 사진=보건의료노조
3일 오후 금천수요양병원 앞에서 열린 '금천수요양병원 임금정상화 병원장 책임촉구 기자회견'. 사진=보건의료노조

[뉴스클레임]

보건의료노조 금천수요양병원지부가 저임금·고강도 노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천수요양병원 보건의료노동자들의 기본노동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3일 오후 금천수요양병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성적인 저임금 구조, 기형적 임금체계 하에서 임금교섭 지연에 관한 병원장의 책임을 묻는다"고 밝혔다. 

노조는 "금천수요양병원은 질 높은 의료진과 치료사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홍보하며 환자유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직원들에게 '7년 동안 오른 임금 월 8000원 임금인상, 동일한 노동을 하는 직원들 간 월 100-200만원'에 달하는 임금 차별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2020년부터는 재정난을 이유로 4년 동안 전직원에게 임금동결도 해오고 있으며,  10년을 근속해도 신규직원보다 임금이 낮은 비정상적인 임금구조, 최저임금 받는 직원들에게 식사비까지 부담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 후에도 근속수당, 명절상여금조차 받은 적이 없으며, 7년 동안 오른 기본급은 겨우 월 8000원이다.

노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임금교섭 16차에 이르기까지 정상적인 임금구조를 위한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경영악화를 이휴로 오히려 임금개악안을 요구하며 협박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로 인한 인력이탈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고, 그 피해가 환자에게 가고 있다고. 노조에 따르면 간호부 인력은 평균 50명 내외이나 최근 2년동안 매년 퇴사율이 100%를 넘어섰다. 지난해 입사한 지 10일 이내 퇴사한 직원은 14며에 달한다.

노조는 "이러한 상화에도 지속적으로 금천수요양병원은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을 입원 유치하면서 직원들의 노동강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인력부족 악순환이 반복돼 직원들에게 극심한 고통이 발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임금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인력을 충원하고 직원 처우를 개선해야 하며, 환자들의 안전하게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