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 국정조사 촉구… "진상조사 위해 국정조사 실시"

[뉴스클레임]
"아들 낳은 부모들이 누구도 억울하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십시오. 이런 나라에서 누가 자식을 낳아서 군대에 보내고 싶겠습니까."
지난해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원 사망 당시, 채모 상병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된 장병의 어머니가 국회에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생존 장병 어머니 A씨와 군인권센터, 더불어민주당 진상규명TF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어달라. 이 애타는 마음을 전할 길이 없어 국회 앞에서 북을 친다. 국정조사를 실시해달라"고 촉구했다.
군인권센터 등은 "사건 당시 채 상병과 함게 급류에 휩쓸렸다가 가까스로 생존했고, 전역 후 임성근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상으로 고소했던 생존 장병 어머니가 국회를 찾았다"며 "생존 장병 어머니는 생존자들과 박정훈 대령 및 해병대 수사단 관계자들, 해군 군검찰, 경북경찰청 실무자 등이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김진표 의장이 국정조사 실시를 결단할 것을 탄원한다"고 밝혔다.
채 상병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 구조된 장병의 모친은 "지금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은 국회 뿐이다"라며 "5만명의 시민이 국정조사 실시를 청원했다. 전 국민의 73%가 특검이 필요하다고 한다. 국회의 보호 아래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는 많은 사람의 용기가 의장의 결단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오늘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198일째 되는 날이다. 사고의 원인을 알고 싶고, 세상을 떠난 채 상병과 제 아들, 그리고 동료들에게 이 사건이 '너희 책임이 아니다'라는 말을 건네주고 싶다. 그러려면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명백히 밝혀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속죄하며 살아야 할 임성근 사단장이 뻔뻔스럽게도 법원에 우리 아들과 저를 모욕하는 의견서를 보내고, 진실을 밝히려 했던 박정훈 대령이 항명죄를 뒤집어쓰고 군사재판을 받는 거꾸로 된 세상은 권력자들이 만든 것"이라며 "간곡한 마음으로 탄원한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국정조사' 개시를 결단해달라. 군도, 경찰도 믿을 수 없다. 국정조사를 실시해달라"고 했다.
주요기사
- "장애인 끌어낸 것도 모자라… '물리력 행사' 서울교통공사 규탄"
- 이재명 "4대 위기 처한 대한민국… 총선이 마지막 기회"
- [잡채기 칼럼] 5만 원 지폐로 서울을 덮으면…
- '한순간에 예비 범법자로 전락했다'[중대재해법 유예 촉구]
- [실적] LG생활건강,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47억원
- '8위→1위' 전유진, '현역가왕' 대반전 쓸 줄이야
- [내일 날씨] 2월 첫날도 '흐림', 전남·전북남부·경남·제주 비… 아침 최저기온 -6~7도
- 삼성 VXT, 국제 정보보호 관리체계 표준 인정
- 하나원큐 여자농구단, K-POP 아티스트와 함께
- BMW 그룹 코리아-서일대학교, 자동차 산업 인재 양성 M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