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제59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예고

[뉴스클레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갈라치기 혐오정치에 맞서 매일 혜화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14일 성명서를 내고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같은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라는 당연한 권리 외침이 불법인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계속되는 강제퇴거, 현장연행, 과태료 부과라를 불의한 권력남용으로 전장연이 지하철에서 외치고 있는 장애인들의 정당한 권리 요구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교통공사는 물리적 강경 대응이 더는 통하지 않으니 이제는 '과태료 부과'라는 '돈으로 전장연 죽이기를 통해 장애인권리의 시민불복종운동에 대한 탄압'에 나섰다. 퇴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철도안전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한다"고 주장했다.
또 "출근길 침묵시위가 철도의 안전·보호와 질서유지에 어떤 방해가 되는지는 대답하지 않은채 철도종사자의 직무상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철도안전법을 근거로 퇴거지시를 한다. 불응 시 현장연행하겠다는 겁박이 언론과 시민의 질타를 받으니 이제 연장연행 대신 과태료로 겁박하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전장연은 "침묵시위 조차도 불법으로 규정하고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에게 묻는다. 누가 죄인인가"라며 오세훈 시장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는 29일 서울역 1호선에서 '제59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를 시민불복종운동으로 확대해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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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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